긴 구간 하나가 일정 전체를 좌우합니다
발렌시아에서 그라나다까지는 480km 에 가깝고 다섯 시간이 넘습니다. 이 코스에서 유일하게 긴 구간이고, 여기서 지치면 뒤의 안달루시아가 통째로 흐릿해집니다. 아침에 출발해 점심을 중간 도시에서 먹고 오후에 도착하는 배분이 무난합니다. 무르시아나 알리칸테 쪽에서 끊으면 해안을 한 번 더 봅니다.
나머지 구간은 짧습니다. 그라나다에서 네르하, 네르하에서 론다, 론다에서 세비야는 모두 두 시간 안팎이라 오전 이동으로 끝납니다. 긴 구간 하나와 짧은 구간 넷이라는 구조를 알고 짜면 하루의 밀도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해안 도로와 산길은 다른 종류의 피로를 줍니다
네르하에서 론다로 올라가는 길은 굽이가 이어집니다. 거리는 짧은데 시간이 더 걸리고, 뒷좌석에서 멀미가 나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구간을 하루의 끝에 두지 말고 오전에 넘기세요. 론다의 협곡은 오후 늦게 빛이 좋습니다.
여름에 이 코스를 도는 사람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주차 그늘입니다. 안달루시아의 한낮에 노천 주차장에 세워 둔 차는 안이 견디기 어려운 온도가 됩니다. 지하 주차장 요금은 그 값을 합니다.
안달루시아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면
이 코스는 지중해 해안이 절반입니다. 안달루시아만 깊게 보고 싶으면 안달루시아 종단이나 안달루시아 대순환이 같은 지역을 더 촘촘하게 돕니다. 반대로 포르투갈까지 붙일 계획이면 이베리아 횡단 (포르투갈·스페인)이 서쪽에서 들어오는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