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사흘 동안 차를 어디에 두나
로마와 피렌체 구시가는 이탈리아에서 ZTL 이 가장 촘촘한 곳입니다. 두 도시에 묵는 닷새 동안 차는 한 번도 쓰이지 않는데 주차비는 매일 나갑니다. 이 코스를 짜는 사람이 실제로 먼저 계산해야 하는 것이 이 대목입니다.
방법은 둘입니다. 로마에서 받되 도심 밖 주차장에 세워 두고 시내는 걸어서 도는 것, 그리고 견적에서 픽업 지점을 피렌체나 베네치아 메스트레로 옮기고 그전 구간을 기차로 붙이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국내 편도는 수수료가 붙지만, 도시 주차비 닷새와 대여료 닷새를 합친 값보다 싼 경우가 있습니다. 두 견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세요.
산으로 올라가면서 차가 제 일을 합니다
베네치아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 코스의 성격이 바뀝니다. 돌로미티는 버스로 다니기 가장 어려운 산군이고, 아침 날씨를 보고 목적지를 바꾸는 자유가 여기서 전부입니다. 고갯길은 대개 초여름에 열리고 이른 가을에 닫힙니다. 이탈리아 산악 도로 표지는 고개 이름으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목적지를 지명으로 넣고 가는 편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반납지가 베네치아라는 것의 뜻
베네치아 본섬은 차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다리를 건너 트론케토나 피아잘레 로마에서 끝납니다. 반납 지점을 공항으로 잡으면 마지막 날 짐을 끌고 본섬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니, 숙소 위치와 반납 지점을 함께 정하세요.
같은 산군을 밀라노 인아웃으로 도는 변형은 북이탈리아 순환이고, 도시를 빼고 산에만 붙는 편성은 알프스 종단 (돌로미티)입니다.